::대한반영구화장협회::

ㆍ작성자	대한반영구화장협회
ㆍ작성일	07-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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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퍼포먼스..의료법 위반인가?
신체의 자기결정권 구현인가, 불법 의료행위인가?

6월 22일 오후 1시 50분. 문화연대가 주최한 퍼포먼스 '나는 문신할 권리가 있다' 진행 도중 타투이스트(문신 시술가) 이랑씨가 대학로지구대 소속 경찰들에 의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문화연대의 퍼포먼스는 문신에 대한 사회적 편견 즉, '조직폭력배 등이 일반인을 위협하는 수단이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지저분하게 행해진다' '행실이 불량한 철부지 아이들이나 선호한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미술평론가 김준기씨, 문건영 변호사,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박진씨, 문화연대 활동가들이 참여했고, 이들은 "문신은 문화적 다양성의 하나로 이해돼야 하며,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몸에 평화를 상징하는 그림과 아랍어로 '평화'라는 단어를 새겼다는 박진씨는 "(문신은) 표현의 자유를 지향하는 행위의 한 방법이고, 문화행위이지 범죄가 아니다"며 "사회적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었다"는 말로 문신 시술을 받은 이유를 밝혔다.

경희대 겸임교수이기도 한 김준기씨 역시 "문신이란 종이가 아닌 몸에 그리는 그림이지, 협박의 수단이나 타락의 상징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오늘의 퍼포먼스는 표현의 자유를 온전히 실현시키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진행과 함께 거리에 설치된 무대 중앙에선 타투이스트 이랑씨의 문신 시술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씨는 문신을 받는 사람의 등에 'REVOLUTION(레볼루션·혁명)'이란 글씨와 그림을 새겨 넣고 있었다.

경찰 "의료법 위반 혐의 있다"며 임의동행

문신 퍼포먼스..의료법 위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