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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합법화' 뜨거운 사이버 공방전
문신 합법화를 둘러싼 공방전이 사이버 상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검색 포털 엠파스가 최근 '문신 시술 합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총 2105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48%(1006명)가 찬성했고 나머지 52%(1099명)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문신 합법화 논란은 얼마 전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 의원(보건복지위)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촉발됐다. 김 의원은 최근 발의한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에서 의사가 아닌 일반인도 일정 교육을 받으면 지정된 영업장소나 의료기관에서 고용돼 문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문신을 의료행위로 규정, 의사의 시술을 제외한 모든 문신은 불법이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춘진 의원은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문신시술을 양성화해 문신업 신고 및 감독, 문신사의 면허 등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만들어 국민건강을 보호하려는 것이 법안 발의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문신시술이 바늘이 피부조직을 수 만 번씩 찔렀다 뺐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와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며 문신시술 합법화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맞서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다만 투표 결과에서도 보여주듯이 찬성보다는 반대 의견이 다소 많았다. 대부분 문신시술을 합법화했을 경우 무분별한 시술로 인한 부작용과 문화적 혐오감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네티즌 'fnemfk'는 "문신반대한다. 그것에 들어가는 약품에 부작용도 많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멋있다고 막했다가 피부병나고 피부 다망가진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youn0717'은 "솔직히 전에 문신 했던 사람들 보니 후회하고 이제 지우려고 레이저 시술받고 그러드라"면서 "그때는 좋지만 나중엔 지울수 없는 상처도 될 수 있다, 합법화는 되지 말아야 할 듯"이라고 반대했다. 반면 찬성의견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 'looking4'는 "저 역시 문신을 매우 싫어하지만 그래도 그게 불법이라서 발생할 수 있는 음성 의료 사고는 최소한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되지 않을까요"라며 찬성입장을 밝혔다. 네티즌 'h1234sun'는 "문신은 싫어하고 관심도 없지만, 이 문신업에도 의사들이 밥그릇타령한다면, 찬성한다"며 의사들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메디컬투데이 이동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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